david. H

출 2:1-10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들어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4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말씀 (출 2:1-10)
오늘 말씀은 ‘모세’(물에서 건져냄을 받았다)의 아기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창세기 50장 마지막절(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을 보면 요셉의 죽음으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야곱의 자손들이 애굽으로 이주해 요셉의 영향으로 그곳에 잘 정착을 했습니다. 약 400년가량 거주하며 큰 민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점 부강해지자 요셉을 알지못하는 바로가 시기 질투하게 됩니다. 바로의 생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 부강해지면 자신들을 해할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였고 힘든 일(흙 이기기, 벽돌 굽기, 농사와 여러 가지 일)을 주어 그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이런 고역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파(십브라, 부아)들에게 명령하여 히브리인 중에 사내 아기가 태어나면 죽이게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모세’ 태어납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모진 세월이겠습니까? 모세의 부모는 아므람과 요게벳이었습니다. 그들은 레위 자손이었습니다. 믿음이 돈독한 가정입니다. 태어난 모세는 정말 잘 생겼나봅니다. 그를 사랑한 부모는 바로의 명령을 거역하고 3개월이나 키웠습니다. 아마 가슴을 조리고 조마조마 했을 것입니다. 더 집안에서 키우기 힘들어졌습니다. 히브리 집안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난다면 아마 큰 일이 일어날 것은 분명했습니다. 산파도 문제가 되고 부모도 문제가 되고 히브리 민족도 더 큰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더 숨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부모는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진으로 칠하고 그 곳에 아이를 담아 나일강 갈대사이에 두게됩니다. 부모와 가족이 마음은 아마 혼돈 그자체였을 것입니다. 나일강에는 아이를 해칠 수 있는 조건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려고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그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때 바로의 딸이 그곳에 목욕을 하러 오게 되었고 갈대상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힘차게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갈대상자를 보니 아이가 히브리인인 것을 알게 됩니다. 모성애가 발동했는지 측은지심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그 아이를 거두게됩니다. 그때 이를 지켜보던 미리암이 나타나 제안을 합니다. 바로의 딸은 미리암의 제안을 받아들여 유모를 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 유모가 된 것입니다. 모세는 일정부분 자라기까지 어머니 요게벳에게 자라게 됩니다. 이 이아기 자라 출애굽의 중심이 될 모세가 되는 것입니다.(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출2:10)
이 말씀이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가지의 도움을 받고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하나님의 계획에는 준비된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통으로부터 해당하기 위해 모세를 준비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를 위해 하나님은 많은 준비된 사람들을 예비해 넣으셨다는 것입니다.
레위 가문의 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 아들을 낳습니다. 그 여자가 아들을 낳은 뒤 행한 일은 무엇입니까?(1~3절)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들어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과 어머니 요게벳은 레위 지파 출신으로, 모세가 출생할 무렵 대략 13~15세였던 누이 미리암과 모세보다 몇 살 위인 형 아론을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3달 동안은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리 크지 않아 몰래 양육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울음소리가 커지자 더 이상 아이를 숨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아들이 태어나면 나일 강에 던지라는 국법을 어기고 역청과 나무 진을 바른 갈대 상자에 아이를 담아 나일 강가 갈대 사이에 두었습니다. 이처럼 아들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긴 부모의 담대한 믿음을 통해 민족의 지도자 모세가 준비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용기 있는 이들의 결단과 모험을 통해 이스라엘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계셨습니다.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부모를 준비하시고 형제들을 준비하시고 주변사람들을 준비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위해 준비된 사람들이 됩시다. 그것에 출발은 믿음입니다.
2) 갈대 상자에 담겨 나일 강 가에 있던 아기는 어떻게 되었나요?(5~6절)
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갈대 상자 속의 아기는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나왔던 바로의 딸에게 발견되었고, 바로의 딸은 우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를 보며 불쌍히 여겼습니다.
전통적으로 나일 강에서 모세를 건진 바로의 딸은 아멘호텝 1세(Amenhotep, BC 1560~1539) 가문의 무남독녀인 ‘하셉수트’(Hatshepsut)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무남독녀로 법적인 왕위 계승권이 있었으나, 남편에게 왕위를 넘겨주었습니다. 당시 애굽은 나일 강 일부를 여인들이 목욕하는 장소로 지정했는데, 여기서 목욕은 단순히 몸을 씻는 행위라기보다는 애굽의 신을 경배하는 정결 예식으로 사용되었고, 장수와 다산을 비는 의례적 행위의 하나라고 판단됩니다. 그런 목적으로 목욕을 하러 간 바로의 딸은 갈대상자 속의 아기를 보며 애굽의 신이 자신에게 내려 준 선물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 계획은 정확합니다. 모세의 부모가 갈대 상자에 모세를 담아 띄운 시간과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온 시간이 정확히 맞아떨어져 모세가 생명을 건지고 애굽의 왕실에서 양육되게 하셨으니 말입니다. 아이를 발견한 공주는 곧 아이가 히브리 사람의 아이임을 확인합니다. 아마 아이가 셈족 계통의 외모인 데다가 당시 애굽의 법으로 인해 갈대 상자에 아이를 보내는 관행이 많아, 공주는 쉽게 이 아이의 태생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갈대상자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갈대상자의 히브리어는 ‘테바’입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 딱 두 번 나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노아의 방주와 갈대상자 여기서 쓰입니다. 노아의 방주와 갈대상자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키나 노가 없다는 것입니다. 철저히 하나님께서 운행하셔야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방주와 갈대상자의 선장은 누구이십니까? 바로 ‘하나님’이 선장이십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와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내가 선장이 되어 항해하려고 많이 합니다. 그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운행계획을 맞겨야 될 줄 믿습니다.
3) 아기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제안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바로의 딸이 그 아기에게 붙여 준 이름은 무엇인가요?(7~10절)
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아기의 누이는 히브리 여인 중 젖 먹일 유모를 소개하겠다고 제안하고, 바로의 딸이 이를 수락하자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옵니다. 바로의 딸은 아이를 자신의 아들로 입양하고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습니다.
멀리서 갈대 상자를 지켜보던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애굽 공주가 아기를 물에서 건져 내자 바로 다가가 유모를 소개하겠다고 제안합니다. 미리암의 재치와 지혜가 얼마나 탁월한지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여러 사람의 희생과 헌신, 용기와 도전, 지혜를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십니다. 미리암이 제시한 유모는 단순히 젖만 먹이는 것이 아닌, 아이의 성장과 양육 전반을 담당하는 후견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보수까지 받으며 거리낌 없이 자신의 아들을 양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아니고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모세가 애굽의 왕자로 지내면서도 민족애와 민족성을 잃지 않았던 것은 어머니 요게벳의 신앙 교육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바로의 딸은 모세를 아들로 삼고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습니다. 이는 바로의 딸이 모세를 애굽 강에서 건져 낸 것을 계기로 지은 이름이지만, 구속사적으로 볼 때 애굽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건지는 영적 지도자가 될 것에 대한 예표이기도 합니다.
모세는 건져냄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계획 아래 건져냄(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통해 건져냄을 받은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주는 은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은혜를 마음 중심에 간직하는 저와 여러분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