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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숲 9 – 이스라엘 역사 1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by david-h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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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부터는 성경의 역사서를 보겠습니다.

Ⅰ.여호수아

1.책 이름의 뜻?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의 이름을 딴 것.

2.저자?

여호수아

3.책 쓴 시기?

AD1370년 전쯤

4.어떤 책인가?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순서대로 기록한 역사책

5.주인공?

여호수아, 갈렙, 이스라엘 백성.

 

1)고향 땅 회복 작전

여호수아서를 공부하려면 먼저 민수기를 복습하는 게 좋습니다. 민수기 13장에는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거의 다 와서 가나안 땅을 몰래 살펴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가나안에 가보니 다른 민족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그들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고향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흘렀으니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그 땅을 차지하고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나안 사람들이 몸집도 훨씬 크고 힘도 세어 보였다는 겁니다. 가나안 땅에 먼저 들어가 살펴본 12명의 대표들 가운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지만 다른 10명은 모두 겁을 먹고 “가나안 사람과 싸워 이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능력 많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겁부터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무려 40년이나 광야를 방황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애굽에서 나왔던 모세와 나이 많은 사람들은 모두 늙어서 죽었고, 가나안으로 오면서 태어난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때 새롭게 지도자가 된 사람이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서의 이야기는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다시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해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의 고향 땅을 회복하는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한편 여호수아서는 ‘믿음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고 그 명령에 순종했을 때는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패배를 했습니다.

2)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

이스라엘은 결국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승리한 이유는 그들이 잘 싸워서라기보다는 하나님이 이기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서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이길 수 있도록 기적을 베푸신 기록이 많이 나옵니다.

• 법궤를 맨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발을 디디자 흐르던 물이 멈췄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을 떠날 때 홍해바다를 건넜던 것처럼, 마른땅을 밝고 요단강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수3:9-17)

• 백성들이 칠 일 동안 성벽을 따라 돌고 일곱 번째 날에 함성을 지르기만 했는데 강한 여리고 성벽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수6:1-27)

• 도망가는 척하면서 숨어 있다가 공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하셨습니다.(수8:15-29)

• 우박을 내려서 적들을 물리쳐주셨습니다.(수10:11)

• 적들을 완전히 물리칠 수 있도록 해를 멈추어주셨습니다.(수10:13-14) 이렇게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서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Ⅱ.사사기

1.책 이름의 뜻?

이스라엘 왕이 있기 전 지도자인 ‘사사’의 이름을 딴 것.

2.저자?

사무엘이라고 하지만 정확히 알 수 없음

3.책 쓴 시기?

기록연대 잘 모름

4.어떤 책인가?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이야기를 담은 역사서

5.주인공?

옷니엘, 에훗, 삼갈, 드보라, 기드온, 돌라, 야일, 입다, 입산, 엘론, 압돈, 삼손.

 

1)이방인과 함께 삶!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나자 그들에게 마땅한 지도자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 중에는 하나님을 알거나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호수아마저 죽자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대신 가나안에 살던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을 믿고 그들을 따라서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가나안에 살고 있던 이방 민족을 모두 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이방 민족은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았으니까 가나안의 땅과 기후에 알맞은 농사 방법도 더 잘 알 테고, 또 그들과 이웃해서 살거나 그들을 노예로 삼아 일을 시킨다면 더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이방민족을 남겨두는 게 낫겠다는 자기들의 생각을 더 따랐던 것입니다.

2)순종과 불순종이 되풀이되던 시대

그런데 도움이 될 줄 알았던 이방 민족들이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침략하기도 하고, 농사지은 것을 모두 빼앗아 가기도 하고,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사 시대는 한마디로 순종과 불순종, 삶과 죽음이 되풀이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를 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이방의 신을 섬기며 죄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변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며 못 살게 했던 것입니다. 백성들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하나님을 찾았고,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사사’라고 불리는 지도자들을 세워서 백성들을 구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주변 민족이 물러가고 평안해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또다시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괴롭힘을 당하고 살기 힘들어지면 그때 다시 하나님을 기억하고 회개하며 돌아왔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또 사사를 세워서 그 백성을 구해주셨습니다.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일을 열두 번이나 반복을 했던 것입니다.

3)힘센 나실인, 삼손

삼손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받은 ‘나실인’으로서 그 사명을 감당하고 이스라엘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삼손에게 그런 큰 힘을 주신 것입니다. 삼손이 하나님과 약속을 지키는 한 그의 힘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블레셋 여인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가서 그만 머리카락을 모두 깎이고 말았습니다. 나실인은 머리카락을 깎지 말아야 한다는 약속을 지켜야 했습니다. 머리카락을 깎이는 순간, 하나님이 주신 힘은 삼손을 떠나버렸습니다. 들릴라는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기 위해 보낸 여자였던 것입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끌려가서 눈이 뽑히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잡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자기들의 신전에서 잔치를 베풀고 삼손을 신전으로 끌고 와 놀려대기 시작했습니다. 블레셋 군사들이 삼손을 신전 기둥에 묶어 놓았을 때 그는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힘을 달라고 기도한 후 신전을 받치고 있던 기둥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는 많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자기도 죽음을 맞이합니다.

3)믿음과 용기의 여장부, 드보라

드보라는 배우 지혜롭고 분별력이 있는 여자 사사였습니다. 드보라는 종려나무 아래에서 백성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재판관이기도 했습니다. 겁쟁이 장군 바락과 함께 전쟁에 나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4)겸손한 사람, 기드온

기드온은 처음에 하나님께서 그를 전쟁터로 나갈 사사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드온은 평범한 가문의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확신할 수 있도록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한 번은 마당에 이슬이 내리면서 땅은 그대로인데 그 위에 있는 양털만 젖게 해 주셨고, 또 한 번은 반대로 마당만 젖고 양털은 마르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확신을 가지고 전투에 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골라주신 300명의 군사와 함께 미디안 대군을 물리치셨습니다. 300명의 군사는 한 손에는 횃불을 숨긴 항아리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나팔을 들고 밤에 살금살금 미디안 군대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한밤중이 되었을 때 그들은 횃불이 보이도록 항아리를 깨뜨리고 나팔을 불며 소리를 쳤습니다. “하나님과 기드온을 위한 칼을 받아라!”놀란 미디안 군사들은 우왕좌왕하다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이스라엘 군사의 손에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승리였습니다.

 

Ⅲ.룻기

1.책 이름의 뜻?

‘룻’이라는 여자의 이름을 딴 것.

2.저자?

정확히 알 수 없음.

3.책 쓴 시기?

AD1375-1050년 전 무렵

4.어떤 책인가?

역사서, 다윗의 조상이 된 룻과 보아스의 이야기

5.주인공?

룻, 나오미, 오르바, 보아스

 

1)이방 여인, 룻

룻은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놀라운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룻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엘리멜렉이라는 이스라엘 사람이 기근을 피해 가족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엘리멜렉이 모압 땅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가족은 이스라엘로 바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엘리멜렉의 아내 나오미는 두 아들을 모압 여자와 결혼시키고 계속 모압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두 아들마저 죽게 되고 가족을 모두 잃은 나오미는 너무나 슬퍼하며 이스라엘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두 며느리를 불렀습니다. “나는 이스라엘로 돌아가려고 한다. 너희는 새 출발을 하려무나. 이제 나에게는 아무 소망도 없지 않니. 각각 너희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라.” 그중에 한 명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남은 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따라가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제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 되십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이방인 며느리 룻을 데리고 이스라엘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오미와 룻이 베들레헴에서 겪은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 바로 룻기입니다.

2)룻과 보아스의 결혼

룻은 남의 밭에서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 나오미를 돌보며 생활했습니다. 룻이 이삭을 줍던 밭은 나오미의 먼 친척인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보아스는 ‘기업 무를 사람’으로서 룻과 결혼할 수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기업 무를 사람’이란 이스라엘의 전통 풍습으로서 남편을 잃은 여인을 아내로 삼아서 걱정 없이 먹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돌봐주는 남자를 말합니다. 이런 일은 가장 가까운 친척 남자들의 의무이기는 하지만, 보아스는 먼 친척이어서 그 의무를 꼭 먼저 감당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친척이 기업 무를 사람이 되기를 주저하자 자신이 그 책임을 맡았습니다. 보아스도 이방여인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섬기며 나오미를 잘 돌보는 룻이 좋았으니까요. 룻도 자기를 보호해 주고, 자신의 밭에서 곡식을 줍도록 도와준 보아스가 참 고마웠을 것입니다.

결국 보아스와 룻은 결혼해서 ‘오벳’이라는 잘생긴 남자 아기를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았는데 이세의 막내아들이 바로 다윗입니다. 그러니까 룻은 다윗 왕의 증조할머니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먼 훗날에는 그 가문에서 예수님이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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