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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숲 13 – 이스라엘 역사 5 (에스라, 느혜미야, 에스더)

by david-h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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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를 보겠습니다. 구약의 역사서 마지막입니다. 성경 숲은 먼저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고 나중에 나무로 들어가서 자세히 볼 예정입니다. 하나하나 계속 보시게 되면 성경전체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Ⅹ.에스라

1.책 이름의 뜻?

‘에스라’는 이 책에 등장하는 지도자의 이름

2.저자?

에스라

3.책 쓴 시기?

AD 440년 전쯤

4.어떤 책인가?

역사서, 역사적 사실을 기록

5.등장인물은?

스룹바벨, 에스라

 

1)고향으로 돌아가다!

유다를 정복하고 유대인들을 포로로 끌고 갔던 바벨론도 페르시아에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은 바벨론의 왕과 조금 달랐습니다. 유대 민족을 다시 본국으로 돌려보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명령은 유대인에게 매우 반갑고 기쁜 일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던 나이 많은 유대인들은 바벨론에서 70년이나 살면서 이미 다 죽고 없으며, 남아 있는 사람들은 바벨론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 후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살던 곳을 떠나 무려 1,5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세 번이나 오가야 하는 위험하고 먼 길을 걸어서 가야만 했으니까 얼마나 힘이 들지 알았을 겁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고레스 왕의 명령을 들었으면서도 대부분 돌아가기를 망설였습니다.

2)첫 번째 포로 귀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은 무려 2백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약 5만 명만이 지도자 스룹바벨과 함께 먼저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일을 1차 포로 귀환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곧 무너진 성전을 다시 짓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성전을 다시 세운다는 것은 단지 예배드릴 장소를 새로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운다는 뜻이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성전의 기초 공사를 마치고 나서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흥겨운 노래가 들려왔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러나 그 옛날 솔로몬 성전의 화려하고 으리으리한 모습을 어릴 때 보고 기억하는 노인들은, 초라한 새 성전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을 따랐다가 돌아섰다가 했던 유다 백성들이 성전을 재건했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증거입니다.

3)두 번째 포로 귀환

성전 재건축이 시작된 후에 에스라가 2천 명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제사장이었습니다. 이 일을 2차 포로 귀환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부푼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눈에 비친 고향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도시는 폐허 같았고, 덜 지어진 성전은 너무나 작고 초라했습니다. 그들의 부풀었던 마음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기쁨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도 모두 사라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들은 초라한 성전을 바라보며 슬퍼하고 낙심했습니다.

에스라는 그들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는 성전을 짓는 일보다 백성들의 마음을 다시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고 급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옷을 찢고 마음을 다해 감동적인 설교를 했습니다. 그 덕분에 백성들의 마음이 회복되었고 다시 힘을 얻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든든하게 이루어가기 시작했습니다.

4)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사람들

사람들의 마음이 회복되었으니, 이제 힘을 합하여 성전을 다시 지으려 합니다. 하지만 성전을 새로 짓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게다가 방해꾼들까지 생겼습니다.

이웃 민족들이 유다 민족을 돕겠다고 했을 때, 유다는 도움의 손길을 거절했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을 다시 짓는 일은 하나님과 유대인들 사이의 문제였기 때문에 자기들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분이 상한 이웃 민족들이 페르시아 왕에게 거짓말로 편지를 썼습니다. 오해를 한 페르시아 왕은 화가 나서 당장 성전 건축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계속 성전을 건축하면서 진실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승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것이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은 성전 건축을 허락해 주면서 아무도 방해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새로운 성전이 지어졌습니다.

 

Ⅺ.느헤미야

1.책 이름의 뜻?

‘느헤미야’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임

2.저자?

느헤미야와 에스라

3.책 쓴 시기?

AD 445년 전쯤

4.어떤 책인가?

역사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책

5.등장인물은?

느헤미야, 에스라, 산발랏, 도비야

 

1)왕의 시종, 느헤미야

느헤미야는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이었습니다. 그가 하는 일은 바벨론을 점령한 페르시아의 황제에게 술잔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왕 가까이에서 왕과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어느 날,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왕도 느헤미야의 표정이 평소와 달리 매우 어두워진 것을 보고 그에게 물었습니다. “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얼굴이 왜 그리 어둡지?”, “우리 민족의 고향이 무너진 채 그대로 있다고 합니다. 성벽은 모두 무너졌고 성문도 불에 탄 후에 아무도 돌보지 않아 황폐해졌습니다.” 왕은 평소 자기가 아끼던 느헤미야가 슬퍼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는지 물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지을 수 있도록 휴가를 달라고 했습니다. 왕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까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왕의 조서를 내려주었고, 성벽을 다시 지을 나무까지 주었습니다.

2)성벽을 재건하다

느헤미야는 왕의 허락을 받고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했지만 예루살렘 성벽을 먼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밤늦게 숙소를 빠져나와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한 군데도 성한 데가 없었습니다. 그는 성벽을 충분히 살펴본 후에 유다 백성들을 모아놓고 자기의 계획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구역별로 나누어 사람들에게 일할 곳을 정해주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짓는다는 소식에 모두가 기뻐했지만, 성벽 재건을 기뻐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산발랏과 도비야였습니다. 이들은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힘을 합하면 자기들의 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를 위협하기도 하고 겁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느헤미야는 더욱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사실을 일러주었습니다. 그러자 산발랏과 도비야가 직접 백성들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가 한 수 위였죠.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무장시켜서 그들과 맞서 싸우도록 했습니다. 백성들은 한 손엔 성벽을 세우는 도구를, 한 손에는 무기를 들고 52일 만에 성벽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3)민족 대부흥

예루살렘 성벽이 다시 세워진 후 에스라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읽어주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가 되어 죄를 고백했고, 하나님께 헌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만 예배드리고, 성전을 잘 보살피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Ⅻ.에스더

1.책 이름의 뜻?

‘에스더’는 이 책에 나오는 아름다운 왕비의 이름임.

2.저자?

정확히 알 수는 없고, 많은 사람들이 에스더의 사촌 모르드개라고 생각

3.책 쓴 시기?

AD 480년 전쯤

4.어떤 책인가?

역사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책

5.등장인물?

에스더, 모르드개, 아하수에로, 하만

 

1)새 왕비 에스더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은 새 왕비를 찾고 있었습니다. 온 나라 안의 아름다운 아가씨들은 모두 궁궐로 모였습니다. 이들 중에 에스더라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유대인 고아였는데 친척인 모르드개가 아버지처럼 돌보아주고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왕후 선발대회에서 당당하게 일등을 하여 페르시아의 새 왕비가 되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새로 뽑힌 왕비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몰았고 모르드개 또한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2)하만의 음모

페르시아의 높은 신하인 하만은 매우 거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자기를 아낀다는 생각에 사람들에게 높임 받는 것을 좋아하고 뽐내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를 매우 미워했습니다. 모르드개는 당당하게 “나는 하나님께만 절한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하만은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유대인 모두를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왕에게 유대인이 나쁜 민족이라고 말하며 모두 죽일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했습니다. 유대인을 모두 죽이려는 하만의 음모였던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왕은 하만의 요구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찾아갔습니다. “네가 왕비가 된 것도 다 이때를 위해서가 아니겠니? 네가 왕에게 이야기를 해다오.” 하지만 그 나라에서는 아무리 왕비라고 해도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 앞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 목숨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이전의 왕비였던 와스디도 잔치에 나와 춤을 추라는 왕의 말을 거절하여 왕비의 자리에서 쫓겨났으니까요. 그만큼 아하수에로 왕은 강하고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기도했고 유대 민족 모두에게 함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죽으면 죽으리라”하는 마음으로 왕을 찾아갔습니다. 허락없이 왕을 찾아간 에스더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왕의 눈에는 그의 앞에 나온 에스더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반한 왕이 어떤 부탁이라도 들어주겠다고 말합니다. 에스더는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대한 후에, 그 자리에서 하만의 음모를 모두 말해버렸습니다.

3)이스라엘의 승리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만들어놓았던 형틀에 오히려 하만이 매달리게 되었고 결국 유대인들은 악한 하만으로부터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에스더는 더욱 사랑받는 왕비가 되었고, 모르드개도 왕의 믿음직한 신하가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에 부림절이란 절기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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