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여전히 남아 있는 죄성, 그리고 지난번에는 세상을 시작한 창세기를 봤습니다. 여러분은 창세기를 통해서 얻은 교훈은 무엇인가요? 저는 창세기 3장의 사건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순종했다면 아담과 하와는 영원히 에덴에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사탄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담과 하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영원히 살 수 있었던 에덴에서 쫓겨났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죄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죄 가운데 있는 우리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출애굽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Ⅱ.출애굽기
1.책 이름의 뜻?
‘출애굽’은 ‘애굽에서 나가다’라는 뜻
2.저자?
모세
3.책 쓴 시기?
AD1441-1300년 전
4.어떤 책인가?
모세오경의 하나로 실제 역사 사건을 전하는 이야기
5.등장인물은?
모세, 바로(애굽의 왕), 미리암, 아론, 여호수아
1)큰 민족이 된 이스라엘
창세기는 야곱과 그의 열두 아들이 애굽에 가서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끝납니다. 출애굽기는 창세기의 뒤를 이어 애굽으로 이사 간 야곱의 일가 70명이 번성하여 큰 민족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처음에 야곱의 가족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에 갔을 때, 애굽의 왕은 그들을 매우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자기 꿈을 풀어주고 흉년에 훌륭하게 대처해 준 요셉을 매우 아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후의 왕은 요셉이 애굽을 위해 얼마나 큰일을 했는지 몰랐습니다. 게다가 큰 민족을 이룬 이스라엘이 반란을 일으키거나 다른 나라와 힘을 합해 애굽을 치기라도 한다면 감당할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새 왕은 이스라엘을 미워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로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남자 아기들이 태어나면 무조건 죽이라는 악한 법을 만들었습니다.
2)출애굽기의 주인공, 모세
그때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요게벳이라는 여자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들이니까 왕의 명령대로라면 아기를 죽여야 했지만 차마 그럴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숨겨서 키우다가, 갈대상자를 만들어 아기를 담아 나일 강변 갈대 사이에 두었습니다.
마침 애굽의 공주가 갈대상자 속의 아기를 발견했고, 애굽의 공주는 그 아기를 양자로 삼고 “물에서 건져내었다”라는 뜻의 ‘모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아기를 강가에 둘 때부터 지켜보았던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 엄마 요게벳을 유모로 추천해서, 모세는 엄마의 품에서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
모세가 애굽의 왕자로 자라 어른이 된 어느 날,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 화가 난 그는 그만 그 애굽 사람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모세는 왕에게 쫓기는 몸이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모세는 그곳에서 40년 동안 양치기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도록 이끌라는 놀라운 임무를 주셨습니다.
모세는 형 아론과 함께 애굽의 왕 바로를 찾아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로는 거절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고 나면 그동안 그들이 하던 일을 할 사람들이 없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열 가지의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강물이 피로 변하고 메뚜기 떼와 파리 떼가 날아드는 재앙이 이어졌습니다. 할 수 없이 애굽의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 주었습니다.
3)유월절
이스라엘 백성을 풀어줄 수 없다고 하던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준 이유는 맨 마지막 열 번째 재앙 때문이었습니다. 열 번째 재앙은 애굽에서 태어난 모든 첫째, 곧 사람이든 가축이든 첫째로 태어난 맏이는 모두 죽는 것이었습니다.
죽음의 사자가 맏아들을 죽이기 위해 애굽을 돌아다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으로 죽음의 사자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문 양쪽의 기둥)에 바르고, 허리에 띠를 매고, 신을 신고, 지팡이를 들고, 고기와 함께 누룩 없는 떡과 쓴 나물을 먹는 방법이었습니다.
바로의 맏아들을 포함한 애굽의 모든 맏아들이 죽고 말았지만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의 맏이는 죽지 않았습니다. 이제 바로는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아둘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가도 좋다고 허락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월절입니다. ‘유월’이란 ‘넘어가다’ 또는 ‘지나갔다’는 뜻으로 죽음의 사자가 문설주에 바른 어린양의 피를 보고 지나간 것을 기념하는 유대인의 가장 중요한 명절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하였고 홍해까지 무사히 건넜습니다.
4)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을 향해 긴 여행길을 가는 동안, 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을 경험했습니다.
만나 (출16:2-4)
애굽을 떠나온 사람은 20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광야에는 그 많은 사람이 먹을 음식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만나는 하얀 씨처럼 생겼고 단맛이 났습니다. 아침마다 하늘에서 내려 흰 눈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메추라기 (출16:13)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기가 먹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고기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 그대로 있었다면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메추라기 떼를 보내서 그 고기를 먹도록 해 주었습니다.
물 (출15:22-25)
광야는 메마르고 더운 곳입니다. 강이나 샘, 냇가처럼 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물도 주셨습니다.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시고, 먹을 수 없는 쓴 물을 단물로 바꾸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길 안내와 보호 (출13:21-2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주셨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셨고, 밤에는 불기둥이 따뜻하게 지켜주셨습니다.
십계명 (출20장)
하나님께서 주신 대표적인 열 가지의 율법입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와 이야기하시면서 이 계명들을 직접 돌판에 새겨주셨습니다. 십계명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법일뿐 아니라 지금 우리도 지켜야 할 하나님이 주신 법입니다.
응답하시는 분, 하나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애굽에서 고통당할 때 그들의 절규를 들으셨습니다. 광야에서 먹을 것이 불평할 때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목말라할 때 물을 주셨습니다.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그들의 안전을 지키셨고 인도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이 우리의 간구와 기도도 들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