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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숲 5 – 세상을 연 창세기

by david-h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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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나무로

지난 시간에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부터는 성경 각 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성경을 숲으로 보기 시작했다면 좀 더 숲 가까이로 향하고 있습니다. 성경 각 권이 어떻게 쓰였는지, 그 시대상황은 어땠는지, 누가 기록했는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로 창세기입니다. 창세기는 모세오경, 율법서에 속해 있습니다. 여덟 기둥에서 율법서는 기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출발해 보겠습니다.

율법서(모세오경, 기초)

Ⅰ.창세기

1.책 이름의 뜻?  창세기는 ‘시작’이라는 뜻

2.저자? 모세

3.책 쓴 시기? AD1450-1410전

4.어떤 책인가? 모세오경의 하나로 실제 역사 속에서 발생한 일들을 기록한 이야기

5.등장인물은... 아담, 하와, 가인, 아벨, 노아,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에서, 요셉 등.

 

 

1)모든 성경의 뿌리

창세기는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들의 시작입니다.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이야기, 사람들이 지은 죄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만들어진 이야기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를 읽으면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사람이 어떻게 죄를 지었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죄지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창조주 하나님의 계획과 사람의 죄

하나님께서 이 세상과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다른 창조물은 그냥 말씀으로 만드셨지만 사람만큼은 직접 흙으로 그 모습을 빚어 만드셨습니다. 사람은 특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다스리고 보살피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만들어진 사람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으면서 하나님이 주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3)하나님이 찜한 사람, 노아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은 점점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아담의 첫째 아들 가인은 하나님이 동생 아벨의 제사를 받으신 것을 시샘하여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후손들도 남을 미워하고, 남의 것을 빼앗고, 훔치고, 싸우기만 했습니다. 세상은 죄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홍수로 이 세상을 싹 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기로 마음먹으셨습니다. 하나님은 홍수 이후에 세상을 살아갈 의로운 사람을 찾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큰 방주를 만든 노아였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꼭대기에서 큰 배(방주)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노아를 비웃고 놀려댔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사람들에게 “죄의 길을 떠나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굳은 믿음과 용기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방주를 완성했습니다.

마침내 배가 다 만들어졌을 때, 하나님은 각 동물들을 암수 한 쌍씩 짝지어 배에 태우셨습니다. 그 뒤를 이어 노아의 가족도 배에 오르자 커다란 문을 닫으셨습니다.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면서 홍수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무려 40일 동안이나 계속해서 비가 내렸습니다. 물이 가득 흘러넘쳐서 세상의 모든 것을 삼키고 말았습니다.

홍수가 끝난 후 노아의 가족은 배 밖으로 나왔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 것입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은 하나님께 감사 제사를 드리고 새로워진 땅에서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노아의 후손들은 또다시 하나님과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홍수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처럼 또 다시 죄를 짓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4)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노아의 후손 중에서 아브람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 지금 살고 있는 갈대아 우르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가 살고 있는 곳은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가라는 곳이 어디인지도 몰랐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먼 길을 떠났지요.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아브라함’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비’ 즉, ‘많은 나라의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그의 아내 사래에게는 ‘사라’ 즉, ‘왕비 또는 많은 나라의 어미’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매우 특별한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네 자녀들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그는 나이도 들고 자식이 하나도 없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아브라함이 백세가 되었을 때 비로소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아들에게 ‘이삭’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5)이스라엘 민족이 생겼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간 곳은 가나안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곳에서 이삭을 낳았고,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하여 쌍둥이 형제 ‘에서’와 ‘야곱’을 낳았습니다.

에서는 사냥하기를 좋아하고 밖으로 다니기를 좋아했습니다. 동생 야곱은 집안에 있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사냥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어느 날, 에서는 무척 배가 고팠습니다. 마침 야곱이 붉은 콩으로 맛있는 죽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그 죽, 나한테도 한 그릇 주지 않을래?”, “이제부터 내가 형이 된다면, 한 그릇 줄게.” 에서는 설마 말 한마디에 형과 동생이 바뀔까 싶어서 “그러자”하고 죽을 먹었습니다.

그 후 이삭이 늙어서 아들에게 마지막 축복을 하게 되었고 이삭은 에서에게 사낭을 해서 맛있는 고기 요리를 만들어오면 그것을 먹고 맏아들의 축복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맏아들이 집안을 이끌 권리를 이어받았습니다. 에서는 아버지의 축복을 받기 위해 사냥을 떠났습니다. 그 사이에 야곱이 에서인 척 변장을 한 채 그만 맏아들의 축복을 가로채버렸습니다. 사냥에서 돌아와 이 사실을 안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주어진 축복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이삭의 뒤를 이어 일가를 이끄는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후손들이 이스라엘 민족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의 열두 아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우두머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6)신실한 사람 요셉

야곱은 열두 아들 중에서 열한 번제 아들 요셉과 막내아들 베냐민을 유난히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낳은 아들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못마땅히 여기던 야곱의 다른 아들들이 어린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다가, 애굽의 상인에게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요셉은 어린 나이에 머나먼 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노예로 살 때에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자세를 잃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애굽의 왕이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똑똑한 박사도, 유명한 해몽가도 그 꿈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꿈의 뜻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꿈은 이 땅에 7년의 풍년과 7년의 흉년이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풍년일 때 곡식을 많이 모아서 곡식이 나지 않는 흉년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지혜로운 요셉은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곡식 창고를 크게 만들어서 풍년이 들었을 때 곡식을 미리 모아두고 흉년을 준비했습니다.

7년간의 풍년이 지나고 온 땅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야곱은 애굽의 총리가 곡식을 모아두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들에게 애굽에 가서 식량을 사 오라고 시켰습니다. 그들은 애굽으로 가서 곡식 창고를 관리하는 요셉을 만났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애굽의 총리가 요셉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가 누군지 모르시겠습니까? 형들이 애굽에 노예로 팔았던 요셉입니다!” 형들은 요셉이 자기들에게 복수할까 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가 애굽에서 고생하고 총리가 된 것은 지금의 어려움에서 가족을 구하기 위한 하나님의 준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야곱의 가족을 애굽으로 초대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의 가족 70명은 모두 애굽으로 이사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애굽에서 크게 번창한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큰 민족을 이루게 됩니다. 출애굽기는 바로 애굽에서 살게 된 이스라엘 민족들이 애굽을 나와서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세상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온 우주 가운데 섭리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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