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는 감춰졌던 것이 베일을 벗어 드러나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열 계(啓)
보일 시(示)
이 두 자가 합쳐진 것이 계시입니다. 문자적으로는 계시는 지금까지 알 수 없었고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계시는 우리가 신적 존재에게 들어서 알거나 깨닫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어떤 것을 알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계시는 우리가 수용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시라는 단어는 종교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감춘 것을 보고 깨닫게 하는 주체가 내가 아니라 절대자, 신 또는 타자이기 때문입니다.
계시를 중시하는 종교에서는 예언자 또는 경전과 같은 전달자나 매체를 귀중하고 요긴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신적존재를 거부하는 종교는 예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종교에서 조차도 한계가 많은 나를 내려놓거나 탈피하여 또 다른 주체를 형성하라고 가르칩니다.
기독교 교리의 기본 개념으로서 계시는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아포칼립토라는 단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단어 역시 숨겨져 있던 것을 보인다는 의미의 헬라어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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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특권이며 은혜입니다. 성경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바로가기 성경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성경은 한권으로 되어있지만 크게 구약과 신약으로 구분됩니다. 구약 39권, 신약27권 총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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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계시한다는 말일까요?
기독교에서 계시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계시의 내용 역시 하나님입니다.
달리 말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을 알고, 인식하고, 깨닫게 하는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무엇을 알려준다는 것일까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뿐 아니라 하나님 자기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계시를 통해 신적 존재였던 하나님이 우리와 만나는 인격적 존재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계시하실까요?
기독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시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자연을 통한 계시, 성경을 통한 계시, 예수님을 통한 계시입니다.
첫째,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스스로 생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경이 되어주는 자연을 통해 하나님은 자기를 계시합니다.
둘째,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실천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과 만날 수 있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하나님이 자기를 계시하는 결정적인 방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은 어떤 존재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가장 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계시의 방법은 두 가지로 단순화하여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라 합니다. 자연에 해당하는 것이 일반계시인데 이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진 계시의 방법입니다.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는 특별계시에 해당하는데 하나님이 독특한 매체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리는 방법입니다